이름은 '창당기획단'으로 바꾸었지만 사실상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리기 위한 사전단계인 '주비위'와 마찬가지. 기획단장으로는 대선 기간 전략기획팀장으로 캠프 실무를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원은 26일 "인선이 최종 확정되면 내일 창당 주비위 성격의 '창당기획단'을 공식적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 전 총재 측 이혜연 전 대변인은 전했다.
이 전 대변인은 "모두 10명 정도의 기획단 인선이 내일 확정된다"면서 "창당을 위한 실무진인 만큼 내부인사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부터 이 전 총재와 함께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던 '3인회의'는 전날에도 보안이 유지된 시내 모처에서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 등을 논의, 이 전 총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이 전 총재의 승인만 남은 셈.
대선 이후 성탄절을 맞아 처음으로 휴식을 가진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부터 단암빌딩 21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 창당 준비에 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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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재는 31일 충남 태안에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새해 첫날에는 오전 현충원 참배 후 단암빌딩에서 신년하례회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