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창당기획단' 27일 발족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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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보수신당 창당을 위한 '창당기획단'이 27일 발족한다.

이름은 '창당기획단'으로 바꾸었지만 사실상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리기 위한 사전단계인 '주비위'와 마찬가지. 기획단장으로는 대선 기간 전략기획팀장으로 캠프 실무를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원은 26일 "인선이 최종 확정되면 내일 창당 주비위 성격의 '창당기획단'을 공식적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 전 총재 측 이혜연 전 대변인은 전했다.



기획단은 강 전 의원과 허성우 전 정무팀장, 국민중심당 이용재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3인회의'를 포함, 캠프에서 실무역할을 맡았던 축과 국민중심당 관계자 축, '투트랙'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변인은 "모두 10명 정도의 기획단 인선이 내일 확정된다"면서 "창당을 위한 실무진인 만큼 내부인사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선거사무소가 있던 남대문 단암빌딩 9층에 마련되고 내일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다. 신당은 2월 중순쯤 출범할 예정이다.

미리부터 이 전 총재와 함께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던 '3인회의'는 전날에도 보안이 유지된 시내 모처에서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 등을 논의, 이 전 총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이 전 총재의 승인만 남은 셈.

대선 이후 성탄절을 맞아 처음으로 휴식을 가진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부터 단암빌딩 21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 창당 준비에 골몰했다.


이 전 총재는 31일 충남 태안에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새해 첫날에는 오전 현충원 참배 후 단암빌딩에서 신년하례회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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