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인선완료, 첫발떼는 '이명박정부'(상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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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분과별 간사 선임...李당선자 "경제·교육에 방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 당선자는 전날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을 임명한 데 이어 26일 인수위 7개 분과 간사 및 인수위원, 1개 특위 위원장과 산하 태스크포스팀장, 각 분야 자문위원과 함께 당선자 비서실 후속 인선안을 발표했다.

인선안에 따르면, 이 당선자 인수위는 이 위원장을 필두로 모두 182명이 참여한다. 2002년 노무현 정부 인수위 인원(247명)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다.



국정 최우선 과제를 수행할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센터감독원 회장이 공동 임명됐다.

특위 부위원장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인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을 공동 선임했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팀은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투자유치) 허증수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한반도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교수(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맡게 됐다.

인수위 7개 분과에는 △기획조정(총괄 맹형규 의원) △정무 진수희 의원 △외교통일안보 박 진 의원 △법무행정 정동기 전 법무차관 △경제1 강만수 전 재경원차관 △경제2 최경환 의원 △사회교육문화 이주호 의원 등이 기용됐다.

각 분과별 인수위원으로는 박형준 의원·곽승준 고려대 교수(기획조정), 남주홍 경기대 교수(정무), 현인택 고려도 교수·홍두승 서울대교수(외교통일안보), 이달곤 서울대 교수(법무행정), 백용호 이대 교수·이창용 서울대교수(경제1), 홍문표 의원·최재덕 전 건교부차관(경제2), 김대식 동서대교수·이봉화 서울시여성가족정책관이 인선됐다.


이밖에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 간사는 이상목 시민단체 활동가가 담당하게 된다.

취임 전까지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 인선도 확정됐다. 전날 비서실장과 대변인에 임태희 의원과 주호영 의원을 각각 임명한 데 이어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을 비서실 보좌역에 선임했다. 정 의원은 이 당선자의 '복심'을 대변해 취임 준비 과정에서 '리베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비서실 행정실장에는 안국포럼 좌장 역할을 했던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가 기용됐다. 메시지.공보팀장은 후보 선대위에 이어 신재민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담당한다. 총괄팀장에는 박영준 전 선대위 네트워크 팀장이, 기획팀장은 권택기 전 선대위 스케줄팀장을 선임해 측근들은 전면에 배치했다.

인선과 조직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수위는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공식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이날 이 위원장을 만나 "큰 줄거리는 민생경제이고 교육문제이다"며 인수위 활동의 주요 방점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현판식을 갖는 데 이어 27일 이 위원장과 주요 인수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식과 첫 전체회의를 열어 공식 발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공식 활동에 들어가면 각 분과별로 정부 보고를 받고 새 정책을 반영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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