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부터 폐차까지 "깨끗해요"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2.27 08:15
글자크기

[친환경시대 현대차가 만든다]-<下>개발부터 폐차까지 전과정 평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영국 노동당이 내세운 유명한 사회보장제도다. 이 말을 자동차로 옮기면 환경 보고서가 된다. 자동차는 탄생(개발)부터 죽음(폐차)까지 갖가지 환경 유해 요소를 만들어 낸다. 이를 최소화하고 없애는게 자동차 업계의 중요한 이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10년전인 1998년부터 전과정 평가 LCA를 도입했다. 자동차의 설계, 생산, 사용 및 폐기 단계에서 환경적 영향을 파악하고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가장 먼저 자동차 개발 과정에선 차량을 구성하는 부품 및 재질의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 각 부품의 환경성을 데티어베이스로 구축해 친환경 차량을 만드는 것이다.

2005년엔 자동차리사이클링센터를 준공했다. 유럽 및 국내 환경 관련 법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폐차처리장이다.



이곳에선 기존 폐차 처리과정에서 불완전하게 회수되던 각종 액상류, 가스를 85% 이상 회수해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각종 내·외장품은 소재에 따라 분류해 재활용률을 80% 이상으로 끌어렸다.

폐차투입 및 재활용 폐기물 처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센터 운영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선행 설계 단계에 부품 재활용 방법을 재반영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각국의 환경 규제가 다양화, 복잡화되고 있다"며 "환경규제에 대한 통합적 관리를 통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최소화하는 글로벌 환경 규제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환경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