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거짓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7.12.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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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포털 에듀스파 설문서, 직장인 30% 답해

직장인 3명 가운데 1명은 최고경영자(CEO)의 거짓말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교육 포털사이트 에듀스파는 콘텐츠기획사 ‘서정’과 함께 신간 ‘CEO의 거짓말’ 출간에 맞춰 직장인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2%의 응답자가 CEO가 즐겨하는 거짓말로 ‘조금만 참아라. 이번 고비만 넘기면 다 잘 된다’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사다(16.7%) △나도 최대한 많이 주고 싶다(16.7%) △내가 자네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거 알지?(12.6%) △간섭하는 사람 없으니 소신껏 일해라(9.7%) △모든 것이 직원들 덕분이다(8.2)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31.9%의 직장인은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해는 가지만 기분은 나쁘다(19.3%) △입에 발린 거짓말이 지겹다(16.7%)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16.7%)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CEO의 역할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은 12.6%에 머물렀다.



CEO는 사원들에게 하는 입에 발린 거짓말을 얼마나 자주 할까. 전체 응답자 가운데 30.7%는 ‘월 1∼2회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23.7%는 ‘늘 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으며 △월 3∼4회 정도(19.3%)△월 5∼6회 정도(1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다른 회사는 우리보다 더 심합니다(26.3%)’를 선택했다. 이어 △나는 자네 나이 때 그렇게 일하지 않았네(19.8%) △내가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 거야(15.2%) △예전에 나도 다 해봤어(1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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