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브릭스펀드 설정액 상위 싹쓸이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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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펀드결산]브릭스·중국펀드, 설정액 증가 상위10 독식

올해 펀드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다.국내외주식형 단일펀드 중 설정액 증가 10위까지 전부 해외주식형펀드가 차지했고 브릭스펀드 4개, 중국펀드 5개, 중남미펀드 1개 등 순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가 수익률이 대체로 좋았던 탓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펀드판매사의 마케팅 수완이나 분위기에 따른 '쏠림' 영향도 컸다.



△중국펀드·브릭스펀드, 설정액증가 톱10 싹쓸이
주식형 단일펀드 설정액 증가 1위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가 차지했다. 이 펀드는 연초 설정액이 3577억원이었으나 21일까지 3조4246억원으로 3조66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형제펀드들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는 2조7676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는 9284억원 증가, '슈로더브릭스주식형' 펀드들의 전체 설정액은 무려 6조7629억원 늘었다.



설정액 합계도 7조6992억원에 이르러 중국펀드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봉쥬르차이나주식' 펀드의 설정액 합계액(6조2765억원)을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슈로더브릭스펀드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45%정도로 '봉쥬르차이나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49%정도)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1개월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의 수익률이 -5.24%에 머문 반면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 수익률은 0.20%로 앞섰다.

개별펀드로 봤을때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는 연초 5687억원이던 설정액이 21일 3조1710억원으로 2조6023억원 증가, 설정액 증가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으로 연초 이후 2조214억원 증가했다.


8월초 설정된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는 4개월여 동안 1조2645억원이 몰렸다. 3개월 누적 수익률은 8.17%를 기록중이다.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과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도 각각 11개월과 7개월 남짓한 동안 1조2177억원, 1조1237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중남미지역에 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는 4월 첫선을 보인 이래 설정액이 8800억원으로 증가했다. 6개월 누적수익률은 4.03%를 기록해 설정액 증가 10위권에서 가장 부진했다.

中.브릭스펀드 설정액 상위 싹쓸이


△'ING1억만들기주식 1' 등 최고 4400억원 감소
반면 설정액 감소 10위 내에 해외주식형펀드는 2개만 포함됐고 나머지 8개는 국내주식형펀드가 차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주식형자(E)'가 연초 설정액 2754억원에서 21일 644억원으로 2111억원 감소했고 'PCA뉴실크로드재간접I- 1'은 3779억원에서 1417억원으로 2362억원 줄었다.

'피델리티글로벌주식형자(E)'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로 연초 대비 수익률이 1.86%에 불과해 다른 해외주식형펀드에 비해 저조했던 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PCA뉴실크로드재간접I- 1'는 중국과 인도, 일본 및 한국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연초 대비 수익률은 21.61%를 기록했다. 누적수익률이 40%를 넘는 중국 및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설정액 감소 1위는 'ING1억만들기주식 1'로 연초 7616억원에서 4422억원 감소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26.16%이지만 6개월 누적수익률(-0.31%)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개토주식'과 '미래든적립식주식C'은 연초 대비 설저액이 각각 3389억원, 3240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은 연초 1조5746억원에서 21일 1조2807억원으로 2939억원 감소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51.68%로 설정액 감소 10위 펀드중 가장 높아 차익실현과 갈아타기를 위한 환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광개토일석이조주식'(2882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2128억원), 'PCA업종일등적립식주식K- 1'(1842억원), 'PCA업종일등주식D- 1클래스A'(1723억원) 등이 연초 대비 설정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연초 기준으로 설정액 증감 상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4월12일 설정된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 1'은 8월1일 설정액이 9923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환매가 몰려, 21일 5122억원으로 고점 대비 4801억원 감소하기도 했다.
中.브릭스펀드 설정액 상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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