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이틀째 하락..연말 횡보장세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2.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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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호전 절대적..17∼18일 갭(934.1∼935.8원) 채울 가능성

원/달러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9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증시 호전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1.1원 내린 9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937.0원에 갭다운 개장했던 달러화는 개장가를 일저점으로 굳히고 막판까지 반등세를 지속, '종가=일고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0일 연속 주식순매도 행진을 펼쳤지만 순매도 규모가 340억으로 급감했다. 반면 지수선물은 1400개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거래에서 차익은 연일 순매수를 보인반면 기타법인을 위주로 한 비차익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나절 거래로 끝나는 이날 미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코스피지수가 추가상승할 수 있으며 원/달러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지난 17일 고점(934.1원)과 18일 저점(935.8원)의 갭을 채울 가능성이 있으며 지난주말 947.5원까지 급등한 데 따른 조정장세를 끝내면서 연말장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한 딜러는 "이미 연말 폐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 휴일 이후 남은 사흘도 그 다음주초 이틀 휴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옵션 변동성이 6%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언제든 환율이 움직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지표가 된다. 서브프라임 파장으로 해외투자은행이 사상 처음 분기적자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증시 제반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FX도 폭발력을 지녔다고 보고 대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다른 딜러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전세계 모든 변수를 감안하는 총체적인 대응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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