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언론의 부동산면을 장식한 기사들이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벌써부터 'MB(이명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이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이다. 현 정부의 규제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이 당선자의 규제 완화 공약은 따뜻한 봄바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벌써부터 투기조짐이 엿보이는 것은 분명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가시화되려면 적지 않은 시일과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번 불붙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지는 집값 급등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마땅히 시행될 줄 알았던 이 당선자의 공약이 100% 정책으로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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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되 이것이 집값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의욕에 앞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적정 속도를 유지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도 시세차익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규제 완화'는 집값 안정을 전제로만 가능한 것으로 '투기 조장'과 같은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