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 2003년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환경경영 선포한 후 개소해 각종 환경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체결된 기후 협약에 따라 선진국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EU는 자동차업계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2008년부터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km당 140g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협회는 2009년부터 이 기준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이같은 글로벌 환경 규제의 추세에 맞춰 친환경 디젤모델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자동차 제작 과정에 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차는 에너지 절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에너지 TFT'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TFT는 에너지 사용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체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각 부서별 세부 TFT와 함께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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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너지TFT가 개선한 에너지 절감 활동은 1788건으로 61억1000만원의 비용 효과를 거뒀다. 그만큼 환경 유해물질도 줄인 셈이다.
공잘 설비 도입시 고효율의 설비를 우선 도입하고 에너지 사용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춰 에너지 절감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어 도장공장의 경우 페인트를 칠하고 이를 열처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고온을 재사용하는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전동기를 적정 용량으로 교체해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기초적인 활동부터 비생산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준도 활용, 에너지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있다.
현대차는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위해 2005년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TEMS를 구축했다. TEMS는 단위 공장별 전기, 압축공기, 스팀, 가스 등의 사용량과 금액에 대한 각종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체계적인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 하고 있다.
내년엔 중국, 인도 미국 등 해외 공장을 포함하는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관리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에 설치된 용수정수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