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5는 환경경영에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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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시대 현대차가 만든다]-<上>친환경경영 그룹 초석으로

글로벌환경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글로벌환경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


"환경보호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경영방침을 선포한다"

지난 2003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글로벌 환경경영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거창한 공장 준공식이나 신제품 발표회도 아니고 환경경영을 선포하는 자리에 그룹 회장이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당시 참석자들은 의아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환경경영'을 직접 선포하며 대내외에 강력한 환경경영 의지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2010년 세계 자동차 업계 톱 5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차만 잘파는게 아니라 환경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 정 회장의 환경경영 선포는 이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환경경영 선포식에서 ECO2010을 선언했다. 이후 ECO2010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로 △제품 환경성 강화 △청정생산체제 정착 △대고객접점에서 체계적인 환경경영전략 등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3년부터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개발에 나섰다. 저공해 차세대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를 개발, 양산하고 있으며 폐차의 부품 재사용 및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유럽은 오는 2012년까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130g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연비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재료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재활용율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신차의 개발부터 제작, 판매, 폐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자연과 환경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경영 추진을 위해 환경경영전략팀을 신설하고, 유명 환경 컨설팅사의 컨설팅도 받는다. 현대차는 영국 ERM, 독일 PE 그룹, 국내의 리차드컨설팅 등과 공동으로 각 부문을 포괄하는 글로벌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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