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들도 "태안 도와요"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2007.12.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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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유치원 어린이 110명, 공동모금회에 저금통 기탁

↑신일유치원 어린이들이 21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현장에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 저금통 110개를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신일유치원 어린이들이 21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현장에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 저금통 110개를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텔레비전에서 물고기랑 새랑 죽은 걸 봤어요. 새까만 바다가 무서웠어요. 바다가 다시 파랗게 됐으면 좋겠어요.(김예원, 7세)”

5~7세 어린이들이 태안 앞바다를 살려달라면서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 110개를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신일유치원(서울시 중구 신당4동) 어린이 대표 35명이 21일 사랑의 열매 회관 6층의 '나눔의 숲'으로 찾아와 자신의 저금통들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신일유치원 곽미동 원감선생님은 "이 저금통들은 아이들이 심부름비, 용돈을 아껴 모은 것"이라며 “아이들이 언론을 통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당1동어린이집(서울시 중구 신당1동)의 6세 어린이 40명은 18일 나눔의 숲으로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집에서 부터 챙겨온 용돈을 한명씩 모금함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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