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탁상품 본격판매..부유층등 공략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7.12.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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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21일 금감위로부터 신탁업 본인가를 받음에 따라 퇴직연금신탁을 필두로 다양한 개념의 신탁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우선 1단계로 퇴직연금신탁, 법인MMT, 부유층 대상 WM(Wealth Management) 신탁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내년에는 유언, 상속신탁, 자사주 신탁, 생명보험신탁 등 다양한 종류의 신탁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퇴직연금신탁은 퇴직연금을 펀드, 예적금, 주식, 유가증권, 사모펀드 등에 투자해 원리금을 불려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배당형 등 두 종류의 상품을 개발해 본격 판매한다.

원리금 보장형은 퇴직연금을 예금 및 단기 금융상품 등에 운용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1단계로 국내 은행과 1년, 3년, 5년짜리 3개 이율보장형 상품을 개발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주로 투신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삼성투신등 9개 운용사와 협약을 체결, 총 20개 펀드에 신탁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법인 MMT(Money Market Trust)는 법인들의 단기 자금을 유치해 운영해주는 신탁 상품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단기 유동성 자금을 유치해 운영하는 신탁상품으로, 기존 MMF시장에서 이탈한 거래선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판매한다는 게 삼성생명의 복안이다.

MMF는 당일 환매가 불가능한 반면 MMT는 당일환매가 가능하다고 삼성생명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신탁업 인가를 계기로 부유층 대상 WM신탁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컨설팅은 물론 종합 재산관리까지 대행해 줄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FP센터 방문고객, 실버타운 입주민 및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WM 신탁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신탁상품을 본격 판매하게 됨에 따라 1위를 달리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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