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엔프라니 출신으로 대상그룹 인수와 동시에 '더나드리의 제2도약'이라는 임무를 맡고 대표이사에 취임한 한태수 대표이사가 이달 14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대상에 인수된지 이제 갓 1년이 넘은 시점에서 대표이사가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신제품 출시와 두피시장 진출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대표 사임 소식이라 더욱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나드리화장품에서 사명이 변경된 더나드리는 대상그룹에 인수된 후 '제2창업'을 선포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더나드리는 화장품시장 성수기인 지난 9월 신규 브랜드인 '베르당'를 출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여왔고 두피탈모 전문점을 오픈해 최근 급성장중인 두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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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드리는 1978년 설립된 중견 화장품 업체로 90년대까지만해도 헤르본, 메소니에 등 다양한 브랜드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IMF위기로 타격을 입고 2000년들어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내몰려 고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