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은행 (0원 %)은 외국계 창구를 통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2500원(3.71%) 오른 6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무려 6.8%까지 오르며 5만5300원으로 마감했으며 우리금융 (11,900원 0.0%)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각각 2.6%, 6.6% 상승했다. 이 밖에 외환은행과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은 각각 2.4%, 5.3%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용리스크는 예상대로 다소 악화됐지만 은행업종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다"며 현 시점에서 저가매수 전략을 권했다. 다만 NIM의 바닥은 내년 1~2분기로 예상했다.
산업은행 관계사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증권 (8,610원 ▼260 -2.93%)도 신정부 공약에 따른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의 주가는 전날보다 4000원(9.09%)오4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도 9% 가량 강세를 나타내며 2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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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이명박 당선자가 산업은행 민영화 등을 밝힌 데 따라 향후 자회사 지분 정리 본격화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증권의 지분을 각각 31.26%, 39.09% 보유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내년에는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문제가 이슈화될 것"이라며 "포스코, 두산, STX 과 함께 삼성중공업도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 이슈는 잠재적인 프리미엄 요소이며, 주가 견인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차기정부가 산업은행의 투자은행(IB) 부문을 대우증권과 합병시켜 새로운 투자은행으로 만든 뒤 경영권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