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현상을 겪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개국을 대상으로 가계의 금융자산 변화를 연도별로 파악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
영국의 경우 보험·연금자산 비중이 미국보다도 훨씬 높다. 예금은 29.8%(87년)에서 23.7%(95년) 25.7%(05년), 투자자산은 18.9%에서 21.9%, 18.4%로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보험·연금자산은 87년 46.3%에서 95년 50.6%로 늘어났고 2005년에는 52.6%로 계속 증가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보험·연금자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을 보면 2005년 현재 예금이 48.4%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반면 투자는 29.6%, 보험·연금자산은 22.0%에 불과하다. 2006년에도 각각 47.6%, 29.6%, 22.8%로 큰 변화가 없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예금비중이 상당히 높고 미래에 대한 대비차원의 투자나 보험·연금자산 비중이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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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연구소의 이은영 수석연구원은 "앞서 인구 고령화를 경험했던 선진국에서는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연금상품 등의 납입금액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미래에 대비하려는 인식이 부족하고 은퇴 및 노후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