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꼬부랑허리 치료원리 밝혀내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7.1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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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고령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꼬부랑허리, 퇴행성요추후만증 치료에 있어 요추와 흉추곡선, 골반 기울기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 김포공항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평균 63세인 퇴행성요추후만증 여성 환자 78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요추와 흉추간 상호작용은 수술치료부위를 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지수 김포공항 우리들병원장은 "정상요추곡선이 감소해 역C자형 또는 일자형으로 되면서 흉추의 정상곡선이 함께 감소하는 환자의 경우 역C자형으로 변형된 요추의 정점부위 치료만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해다.

요추 위쪽부터 흉추쪽으로 역C자형 곡선자체가 커져 앞으로 굽은 환자는 변형된 흉추부위를 직접치료해 정상 곡선을 되찾았다.



정상적인 척추는 요추가 C자형 곡선을, 흉추와 골반은 반대 방향의 곡선을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S자 모양이다. 퇴행성요추후만증은 디스크와 척추 주변 근육, 관절 등이 쇠약해져 정상 척추 곡선이 변형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발병할 경우 허리와 골반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걷거나 서있는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한다.

장 원장은 "퇴행성요추후만증의 경우 서양에서 사례가 드물어 그간 정확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척추 곡선 간 상관관계가 밝혀짐에 따라 최소한의 수술로 정상 척추 곡선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SCI급 국제 학술지인 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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