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당선 후 처음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의 가장 큰 요구가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지난 10년간 규제가 특별히 많아 진 것은 아니지만 반시장적,반기업적 분위기로 기업인들이 투자를 꺼려왔다"며 "앞으로 기업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는 데서 오는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수위를 꾸리겠다"며 "인수위는 실무형으로 하고 정치인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이 당선자는 "이제 새 시대는 낡은 사고를 버리고 미래를 향해 국민이 좀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일을 하는 실용적 창조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정책을 비롯한 외교 정책에 대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실용주의를 하겠다"며 "남북 협력도 가장 중요한 현안인 북핵폐기가 돼야 진정한 남북 경제교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실용외교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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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는 특히 "남북 문제에 있어 무조건 (북한에 대한) 비판을 꺼릴 것이 아니고 애정어린 비판이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북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적은 (앞으로) 하겠다"며 "과거 정권이 북한 비판을 삼가고 비위를 맞추던 것은 변화될 것"이라고 말해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