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목표는 총선승리, 국민의 숲 뛰어들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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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20일 대국민 성명을 내고 총선 참여를 선언했다. 창조한국당을 중심으로 대안세력을 결집, 원내에 진출하겠다는 것.

문 후보는 자신이 직접 사령탑에 올라 그 '대장정'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성명에서 "국민께서 보여준 새로운 희망의 불씨에 기름을 부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할 대안세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약속한 대로 대장정의 최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역대 최저의 투표율에서 나타나듯 '부패와 무능의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단호한 심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대선을 평하고 "그러나 지난 4개월, 우리 정치의 새로운 희망과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수많은 자원봉사자 및 지지자들이 보여준 혼이 담긴 노력, 열악한 조건에서도 사재를 털어가며 열정을 불태운 당원동지 여러분의 노력에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지금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와 위대한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해 각오와 결의를 가다듬고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할 때"라고 천명했다.

문 후보는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국민의 숲으로 들어가 다시 뛰겠다"며 "창조한국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를 함께 실천해 갈 창조적 미래세력을 하나로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후보가 총선 '올인'을 선언한 데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우선 창조한국당 간판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사실상 대선용 정당인 창조한국당은 당의 조직이 절대 취약한 상태. 다음 총선에 원내에 진출하고 지역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진다. 현재 유일한 '배지'인 김영춘 의원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이런 절박감은 더하다.

당의 대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도 과제다. 문 후보의 득표율은 5.8%로 기대 이하였다. 이에 따라 향후 범여권 재편 과정에 당이 분해될 거란 위기감도 있다.

창조한국당의 총선 성과는 이처럼 문국현식 정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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