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자동차 판매 26년래 최저 예상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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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내년 자동차 매출이 4년 연속 감소, 26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는 승용차와 트럭, 버스를 비롯한 자동차 매출이 올해 538만대에서 내년에 532만대로 1.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자동차 매출은 1990년 778만대로 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JAMA의 이 같은 우울한 전망은 임금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인구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토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고령화가는 가속화하는 반면 젊은층은 소비를 줄이고 있어 자동차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 오가와 고이치는 "일본은 최악의 자동차 시장"이라며 "젊은이들이 차에 관심을 잃고 있어 공급이 탄탄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시장이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호황을 구가하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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