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세와 진정 이뤄야할 가치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사회를 바꾸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을 시작하는 것은 당시 대세나 국민 생각의 쏠림과 상관없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이 선거 때 이회창과 그를 지지한 많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하고자했던 일의 씨앗을 뿌린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반드시 우리가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87년 이후 민주화시대 20년이 흐르면서 굉장히 나쁜 습성과 정신적 기반이 형성됐다"며 "발전을 많이 한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정신적 기반에서 천민자본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활로는 이런 정신적 바탕을 바꾸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시대정신이라는 것이 그 당시 선거 때 국민의 대세를 말한다면 (그것은) 때로 선동적이고 실질과 맞지 않는 환상적인 일이나 선전에 의해 쉽게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낙선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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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에게 "한분 한분이 보석과 같은 분들"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선대위 해단식은 심대평 선대위원장과 김혁규 상임고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 등 팀장급 인사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지지자들이 모여 차분한 분위기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