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 "반드시 경제 살린다"

오상헌 기자, 황국상 기자 2007.12.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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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7대 대통령 당선 확정…당사 찾아 첫 당선소감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의 당선 후 첫 일성은 '경제'와 '통합'이었다.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 "반드시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 등 특유의 강조 어법으로 구사하며 경제와 통합의 메지시를 던졌다.

19일 밤 당선이 확정된 후 여의도 당사를 찾은 자리. 이 당선자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사회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대선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도 한나라당의 승리도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당선자는 "국민들께서는 오늘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저는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고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분열된 사회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에 제가 승리한 것은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한나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며 거듭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당선자는 대선에서 패배한 경쟁 후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위로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주신 정동영 후보,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충고를 받아들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국가위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가회동 자택 부근에 있는 재동초등학교에서 투표한 뒤 오후에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측근들과 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이날 밤 9시45경 여의도 당사에 도착했다.


당사 앞에 모인 수백명의 지지 인파들에게 답례한 이 당선자는 곧바로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찾아 기다리고 있던 당과 선대위 지도부와 핵심 당직자, 사무처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이 당선자가 입장하자 "이명박 만세, 만세, 만세"를 외치는 등 기쁨을 함께 했으며 이 당선자는 짧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상황실내에 있던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했다. 위로했다"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 당선자는 "여러분의 힘이 없었다면 외래인인 제가 이렇게 올라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갑절로 고마움을 느낀다"며 "제가 모르는 위치에서도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준 당직자들에게 고맙다. 국민들이 원하는 기대에 맞춰 일을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당사 4층 기자실을 찾아 짧은 소감을 전했으며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함께 시간을 가진 뒤 가회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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