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 한국 대선에서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대북 강경파인 이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후보가 BBK 스캔들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며 선거 운동 내내 혼란을 빚었음에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동영 후보에 대해선 경제적으로 무능하다고 평가되는 노무현 정권과의 연관성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US투데이는 이번 선거는 경제 문제가 주도했다며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지난 10년간의 진보 정권을 종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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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경영인 출신의 이 후보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BBK 연루 의혹에 따른 우려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 아이디 '불도저'라는 네티즌의 말을 인용해 노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이 후보를 지지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도 특검 조사가 이 후보를 괴롭힐 것이라며 형사 조사를 받는 사상 첫 대통령 당선자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뉴스도 이번 선거가 경제 회생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주가 조작 등의 스캔들로 이 후보의 정책이 가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출구 조사가 맞다면 한국인들은 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후보의 도덕성은 기꺼이 무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례적으로 보수 진영의 이회창 후보가 이번 선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