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역사적 의미의 투표 행사했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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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향해서는 "선거 끝나면 (만남의) 장애 없어진 것"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D-DAY인 19일 "그야말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무게가 실린 느낌"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5분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같이 말하고 "역사적 의미를 갖는 투표를 행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주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향후 보수세력 결집의 중요 변수가 될 박 전 대표를 또다시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그분의 입장이 있어서 만나지 못한 거니까 선거가 끝나면 그런 장애는 없어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과 17일, 18일에 연이어 박 전 대표의 자택을 깜짝 방문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검정색 코트에 연두색 넥타이 차림으로 투표소에 나타난 이 후보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이 정권교체는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지상과제"라고 여태 강조해왔던 진정한 정권교체의 의미에도 거듭 방점을 찍었다.

당초 7시 35분으로 잡혔던 투표시간이 7분 정도 늦어진 데 대해 생각이 많았던 게 아니냐고 묻자 이 후보는 "게을러서 그렇다"고 웃어넘겼다.

투표소에는 노란색 두루마기의 한복 차림을 한 한인옥 여사와 이흥주 홍보팀장, 이채관 수행실장이 동행했다.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곧장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자택에 잠시 들렀다가 태안 앞바다를 찾아 3시간여 동안 봉사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남대문 선거사무소에서 투표 진행상황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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