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유력, 도전직면"-마켓워치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2.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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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친시장 보수주의자' 이명박후보(한나라당)가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당선된 후에도 이후보가 정치 경제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뉴욕발 기사에서 이후보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 제기된 부정부패 주장(BBK 동영상 파문)이 선거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보의 '747비전'공약은 성장률을 7%대로 유지, 국민소득을 4만달러로 끌어올리며 경제규모를 세계 7위로 도약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보는 또 세금인하와 규제완화를 내걸고 있으며 논란을 빚고 있는 160억달러짜리 대운하 건설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이후보의 '시장우선(market-first)'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가면서 이후보가 선거운동 기간내내 우위를 점해왔다"는 유라시아그룹 애널리스트 아브라함 김의 투자자 리포트를 인용했다.



마켓워치는 또 "이후보의 압도적인 표차 승리는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공약들이 실천되는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밝힌 권구훈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의 보고서도 인용했다.

그러나 이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도 'BBK특검', 4월 총선과 관련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정치적 곤경 외에도 고물가, 고이자, 원화 강세등 경제적 과제들이 기다리고있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아그룹의 아브라함 김은 "이후보의 공약이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생각해봐야할 부분들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보가 공약한)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는 모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팽창정책이며 부동산과 금융시장 버블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대운하 공약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도 실현가능성과 효과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내부 이견과 여론의 반발로 인해 대운하 공약이 실천될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한국경제는 △미국경기둔화의 정도와 지속기간, △상품시장의 추세와 투자자 심리 등 현재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외부변수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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