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씨는 모친 김영애씨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조사실에서 작성한 영문 메모와 함께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검찰과 있었을 수 있는 오해(miscommunication) 등이 계속 되는 것을 피하고 더이상의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앞으로 좀 더 신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애씨는 메모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들은 아직도 주가조작 등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억울해 하고 있다"며 "BBK가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그는 '김경준씨가 검찰이나 이 후보에게도 미안해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No(아니다). 자기가 정치적으로 시끄럽게 해서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