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밤 선거 운동을 시작한 곳도 청계천이다. 이명박 후보의 상징처럼 돼 버린 '청계천' 이미지를 선거 운동 막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의도로 읽힌다. '청계천'을 통해 '성공', '실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명동 유세'는 범여권의 전통. 1997년과 2002년 선거 때 모두 마지막날 마지막 유세는 '명동'에서 이뤄졌다. 정 후보도 신당 경선 때 "1997년과 2002년 12월 명동에 있었는데 2007년 12월18일 밤에는 후보로 명동에 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달라진 것은 이전 두차례 선거때는 명동 유세로 후보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이번엔 방송 연설이 추가됐다는 점.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는 정 후보 자신의 전통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1997년과 2002년 대선 마지막날 마지막 TV 연설을 행한 게 바로 정 후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싶었다는 얘기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명동에서 '구국대장정 행사'를 갖는 것으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컨셉은 '이순신'. 현충원 방문으로 선거를 시작한 이회창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 내내 '이순신 장군'과 '구국'을 강조했다. 마지막 행사 역시 같은 맥락. 자원봉사자들은 아예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하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와함께 수도권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계산도 깔렸다고 이회창 후보측 인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