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변호를 맡은 홍선식 변호사는 18일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김동오 부장판사)에 보석허가 청구서를 제출했다.
홍 변호사는 "김씨는 스스로 입국했고 수사를 자청한 상태이므로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주거 또한 안전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사건은 매우 복잡한 사건이어서 수사한 검찰조차도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는 기소된 혐의 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복잡한 회계 관련 자료를 변호인에게 적절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변호사는 김씨가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진실되지 못한 허위 자백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상당 부분 따를 수 없고, 이 사건 자체가 특정인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많은 사실들이 왜곡됐다"며 "김씨가 혐의를 상당 부분 시인하고 있다는 검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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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 구속 기소된 김씨는 첫 공판 기일이 오는 24일 오전 10시로 잡혔으나 변호인은 "변론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