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3억불 '사모' 해외발행 추진

더벨 이승우 기자 2007.12.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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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20일(11: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은행이 사모 방식으로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규모가 3억달러 수준으로 사모로서는 꽤 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화채권 3억달러를 사모 형식으로 발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 모집 방식이 '사모(私募)'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공모 방식의 채권 발행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모의 경우 대체로 100만달러 혹은 1000만달러 단위의 소규모로 발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3억달러는 꽤 큰 규모로 사모 형태로 전환해 최근 어려운 외화 조달 여건의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평소에도 100만달러 혹은 5000만달러 정도의 규모로 사모 발행을 해왔다"면서 "향후에도 시장 상황 등 발행 여건을 감안해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들도 공모 발행이 쉽지 않자 사모 발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금융권 중에서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이달초 각각 3억달러, 6억달러어치를 사모 형태로 발행했다. 삼성카드 발행 주관사와 인수자는 IN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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