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40원선 내줘..단기급등 부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2.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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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940원 박스권 상단 돌파도 일시적일 가능성

원/달러환율이 930원대로 되밀리고 있다. 사흘간 17원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과 박스권 상단 돌파로 일단 목표치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추격매수세를 제어하고 있다.

11시2분 942.1원까지 치솟았던 달러화는 12시11분 939.4원으로 반락한 뒤 1시16분 939.40/70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13일 종가(925.0원)에서 사흘 연속 상승하며 17원이나 오른 것이 단기 급등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을 뛰어넘은 기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일단 차익실현 매도세를 불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일 918.7원으로 하락하며 박스권 하단을 붕괴시킨 뒤 다음날부터 상승반전한 경험상 이날의 940원선 돌파도 단기적인 상승세의 끝일 수 있다는 생각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딜러는 "주가가 마냥 빠진다면 몰라도 오늘처럼 갭다운한 뒤 상승반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불안감이 일단락될 수도 있는 일"이라면서 "바닥이 상향조정되겠지만 일단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요구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8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7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현재 36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선물은 5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엔/달러환율도 113.1엔에서 호가되며 추가상승이 막히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78선을 넘지 못한다면 강달러에 의한 원/달러환율 추가상승 파워가 약해질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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