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인플레 사상 최악"-UN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18 13:12
글자크기
글로벌 식료품 공급이 전례 없을 정도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식료품 값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자크 디우프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 사무총장이 경고하고 나섰다.

디우프 총장은 18일 "이 같은 변화로 인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식료품이 급격히 줄어드는 심각한 리스크가 만들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UNFAO가 산정하는 식료품 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해 지난해 상승률 9%의 4배를 넘어섰다”며 “받아 들이기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식료품 수입 비용은 전년대비 25% 상승한 1억700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밀을 비롯한 곡물 값은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밀 값은 1년 전 보다 톤당 130달러로 52% 뛰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은 이날 심리적 저항선인 부셸당 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곡물 재고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밀 재고는 지난해 보다 11% 감소해 198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11%는 전세계 인구가 12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물량에 불과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