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朴과 공동정부 구성하겠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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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세론 끝나"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8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남대문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한 지지유무를 떠나 한나라당과의 정통성과 원칙을 지킨 양심적 대표로서 박 전 대표에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급박한 시점임을 감안, "1초의 순간이라도 대의를 위한 시간이나마 있다면 진정으로 옳고, 그것이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동지들의 고통이라면 모든 것을 잃더라도 자신을 던져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현 상황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경선 당시) '불안한 후보 뽑으면 땅치고 후회할 날이 온다'고 말한 불길한 예상이 현실로 나타났다"고도 했다.

전날에 이어 오늘도 박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선) 마지막날이라 지금 딱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진 않았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도 "대세론은 끝났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는 "'범죄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다"면서 "만에 하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정국이 되고 여야간 사생결단 충돌이 일어날 게 뻔하다"고 했다.

또 "BBK 동영상과 특검법으로 허장성세인 대세론이 무참하게 무너졌다"며 "이명박 후보의 추락은 생각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이명박 후보의 고공행진을 겨냥했다.

이어 "잘못하면 최악의 상황인 심판받아야 할 좌파 정권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경고했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을 향해서도 '국정파탄세력'이라고 지칭, "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여당 후보는 국민 앞에 오로지 석고대죄할 일만 남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은 바로 이회창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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