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규모 40% 과대평가"-WB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7.12.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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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규모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7일(현지시간) 2005년 세계경제 평가 보고서에서 "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세계 146개국 경제규모를 측정한 결과 중국의 경제규모는 40%정도 과대 평가됐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번 조사는 환율을 제외한 PPP를 기준으로 보다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이뤄졌다"며 "이전 환율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PPP 기준 조사보다 경제규모가 40% 부풀려져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인 중국의 PPP가 지금까지 1986년 물가 수준에 기준해 산정됐기 때문. 이번에는 이후의 물가 차이를 반영해 새로 산출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PPP 기준 조사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14%에서 9%로 줄었으나 중국은 여전히 2위 경제국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세계 경제의 23%를 차지해 1위를 지켰으며, 일본은 7%로 3위, 인도는 4%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카네기 재단의 앨버트 키델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을 인용해 PPP 기준 GDP로 볼 때 중국의 경제규모가 실제보다 적다며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1위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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