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7일(현지시간) 2005년 세계경제 평가 보고서에서 "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세계 146개국 경제규모를 측정한 결과 중국의 경제규모는 40%정도 과대 평가됐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번 조사는 환율을 제외한 PPP를 기준으로 보다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이뤄졌다"며 "이전 환율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PPP 기준 조사보다 경제규모가 40% 부풀려져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PPP 기준 조사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14%에서 9%로 줄었으나 중국은 여전히 2위 경제국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카네기 재단의 앨버트 키델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을 인용해 PPP 기준 GDP로 볼 때 중국의 경제규모가 실제보다 적다며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1위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