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프러포즈에 昌, "내용 알기 전엔…"

원주(강원)=이새누리 기자 2007.12.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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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7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반부패연대를 위해 이회창 후보와 협력할 수도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정 후보 측과) 사전 교감도 없었다"면서 공식 제안이 온다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제안이) 온 뒤 말하자"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 중앙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더 이상의 언급은 꺼렸다.

앞서 춘천 유세 후 원주로 이동하는 동안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뉴스에 나왔다는 얘기만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고 그런 제의를 직접 받은 적이 없으니 내용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신당 측과의 연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부패라는 건 누구나 공감하나 연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내용을 더 정확히 알아야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유보적 입장은 "(정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지난 6일 충남 아산 현충사 기자회견)고 못박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느슨해진 것.

전날 새벽 공개된 BBK 광운대 특강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반부패'를 명분으로 한 연대구축도 무시못할 변수가 됐다.


그러나 캠프 내에서는 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 핵심인사는 "(정 후보 연대제안이)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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