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펀드, 수익률 회복 쉽지 않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7.1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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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변동장세 탓..주식편입 비중 확대한 기간과 맞물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수익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동성이 큰 글로벌 증시 탓에 수익률 또한 일희일비하고 있는 것.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증시를 밝게 전망하고 연말까지 주식편입 비중이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의 지난 14일 기준가는 948.66원으로 설정당시 1000원에서 51원가량 줄었다. 이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대략 5%가량 손실을 보고 있는 것.



설정 이후 한때 -8%를 기록하기도 했던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는 이달들어 수익률을 회복하며 한때 -1%까지 하락폭을 좁혔으나 지난 10일이후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지난 12일 기준가 984.53원을 회복하며 수익률이 다시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미국 신용경색 우려 탓에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또다시 94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가 좀처럼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펀드가 설정잔액의 대부분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보니 최근 글로벌 증시가 극심한 변동장세에서 영향을 받으면서 동반 하락세를 연출하는 것.



특히, 지난 10일 이후 주식편입 비중을 크게 늘려 14일 현재 90%까지 늘렸으나 때마침 이 기간에 이 펀드의 주요 투자처인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하락장세를 연출하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3개월은 지나야만 구체적인 투자처와 정확한 운용성과를 알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것이 수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전세계적으로 불안한 증시탓에 수익률이 일희일비하고 있지만 내년 증시전망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며 "당초 계획한 대로 연내에 주식편입 비중을 90~93%까지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수익률 뿐만 아니라 유입자금도 또다시 둔화되고 있다. 하루 200~300억원까지 늘어났던 순유입자금이 100억원대로 떨어졌다. 14일 현재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의 설정잔액은 4조6197억7500만원으로 열흘동안 1000억원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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