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17일 코스닥의 기술평가제도 심사를 통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기술평가제도가 개선된 후 심사를 통과한 바이오 기업은 이수앱지스가 첫번째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0월부터 약 2달간 기술 우수성 부분을 비롯해 기술을 활용한 경제적 파급효과, 경영자의 경영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사를 받아 기술성 평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창훈 대표는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항체치료제 '클로티냅'(혈전 생성방지제)을 개발했으며 국내 판매와 함께 인도 등 세계 29개국에 5년간 62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제품을 개발한 기업에 한해서만 기술평가를 실시했던 기존 제도에서 기술개발 성공시 기대효과와 개발에 걸리는 시간, 민간투자 등 기술개발 진척상황 등 세부 평가기준이 별도로 마련됐다.
그러나 제도 개정 이후 기술가치와 사업성 등 심사해야 할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행 9개월이 지나도록 기술성 평가에 통과한 기업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