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1만142명을 대상으로 '2007년 10대 히트상품'을 묻는 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UCC(손수제작물) △차이나펀드 △10대 국가대표 선수(김연아, 박태환) △사극(대조영, 태왕사신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무한도전 △옥수수수염차 △원더걸스 △BB크림 △와인 등이 꼽혔다고 17일 밝혔다.
네티즌들이 직접 제작 또는 편집한 UCC들의 경우 기존 미디어에서 볼 수 없었던 일상의 자연스러움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원더걸스도 타이틀곡 '텔미'의 중독성있는 멜로디 뿐 아니라 멤버들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이미지가 인기에 큰 몫을 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특히 여동성과 같은 친근한 모습과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스타일이 중장년층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또 연구소는 옥수수수염차, 와인, BB크림 등의 사례에서 드러나는 '건강과 미의 추구'를 올해 히트상품의 경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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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하나를 마셔도 건강과 미를 고려한다는 개념의 '옥수수수염차'가 히트를 쳤고, 다른 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에 좋다는 '와인'도 대중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던 'BB크림'은 피부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일반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국가적 자긍심'을 추구하는 경향도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김연아, 박태환 열풍과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사극의 인기가 그 사례로 제시됐다.
'자산관리의 선진화' 추세도 이어졌다. 해외주식 투자를 대표하는 차이나펀드,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CMA 등은 재테크 방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연구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