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펀드, 설정후 누적수익률 825%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7.1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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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머니투데이·모닝스타 펀드대상]베스트펀드-미래에셋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펀드, 설정후 누적수익률 825%


디스커버리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대명사다. 2001년7월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이 824.91%에 달하고 있다(15일기준).

매년 100%이상 고수익률로 장기투자와 복리투자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15일기준으로 연초대비 66.63%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같은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33.56%)보다 33.07%포인트 초과상승했다. 양호한 수익률에 힘입어 설정액이 연초 5008억원에서 1조3110억원으로 8102억원 급증했다.

올해 디스커버리펀드는 △ 인프라 관련주 △ 태양광 등 신기술주 △ 실적개선 성장주 △ 해외시장 개척 내수주 등에 집중투자했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중시하면서 소수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미래에셋의 투자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안상순 모닝스타코리아 펀드평가팀장은 분석했다.



자산운용협회에 전자공시된 9월말 디스커버리스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인프라 관련주로는 편입비중 상위 1,2위 종목인 POSCO(7.6%) 현대중공업(6.2%) 과 두산중공업(3.1%)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성장주로는 동양제철화학(3.7%)를 사들였다. 디스커버리펀드는 동양제철화학을 주당평균 13만원에 3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손동식부사장미래에셋자산운용 손동식부사장


실적개선이 뒷받침되는 미래성장주로는 NHN(5.1%) 삼성증권(4.7%)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해외수출비중이 높아지는 내수주인 아모레퍼시픽2.6%) 등도 성장주의 관점에서 편입했다.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개발 테마에 편승한 인프라 관련주들은 올해 뿐만 아니라 2008년에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 부담이 있지만 태양광 등 에너지 관련주와 해외수출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내수주 등도 성장성과 수익성측면에서 좋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설정액(1조3110억원)에 비해 50개 미만 종목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은 다소 높은 편이다. 펀드베타계수는 1.15로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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