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첫 해외지수 추종 ETF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7.1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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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머니투데이·모닝스타 펀드대상]혁신상-삼성투신운용 KODEX CHINA H ETF

국내첫 해외지수 추종 ETF 인기몰이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 차이나 H ETF'(이하 차이나ETF)는 국내 처음으로 해외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 주가지수 추종 일색의 인덱스펀드투자를 해외분야로 확장한 첫 시도라는 혁신성이 인정됐다.

 10월10일 상장 이후 불과 2개월 만인 12월12일 현재 순자산총액이 2400억원으로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차이나ETF가 사용하는 벤치마크는 홍콩 HSCEI지수로 중국 국영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주 중에서도 상위 우량기업 43개로만 구성된 지수다. 따라서 국내투자자들은 실시간 ETF 매매를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홍콩H주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및 인덱스펀드 중 가장 수수료가 저렴(연 0.70% 내외)하며, 매매시 거래세(0.3%)까지 면제된다

 저렴한 비용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은 차이나ETF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상장 첫날
서경석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본부장서경석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본부장
 229만주가 거래됐다. 국내 ETF 중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코덱스200보다 3배 이상 많이 거래됐다. 최근 중국시장의 약세로 평균 거래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매도 가능한 수준으로 유동성위험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반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직접 매매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장점이며, 중국기업의 장기성장성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거래증권사의 HTS를 이용해 직접 매수하면 된다.



 또한 매도 후 위탁계좌로 입금되는 기간도 일반주식처럼 2영업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즉 매도 후 이틀 후면 돈을 찾을 수 있다. 통상 해외펀드는 환매신청 후 입금되는 기간이 14일 정도 걸린다.

 인덱스운용본부 서경석 상무(사진)는 "HSCEI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중국펀드가 적다는 것은 중국펀드의 고수익률이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보다 중국증시 자체의 상승에 기인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펀드를 잘못 선택해 `수익률 잔치'에서 소외되기보다는 시장 자체인 차이나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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