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이날 오후 법무부 주요 간부들이 모여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장관이 BBK 재수사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할 지 여부를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BK를 내가 설립했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강연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이날 "동영상 내용을 검토해 봤지만 수사 결과에는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동영상이 촬영된 2000년 10월은 이 후보가 김씨와 함께 LKe뱅크와 EBK증권중개 두 회사를 동업하며 김씨 소유의 BBK와 연계해 인터넷 종합금융사업을 경영하려던 시점이었다"며 "당시 EBK에 대한 (금감원 예비)허가가 나니까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강연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에서 2시간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담은 CD 2장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