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재수사 검토 지시…昌측 '희색'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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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6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재수사 검토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는 희색을 띠고 반겼다.

이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은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 "BBK 동영상의 법률적 의미와 대선 이후 국민적 혼란을 예산한다면 당연할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은 이번 대통령의 지시를 유념해서 검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공명정대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 측은 BBK 광운대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막판 호기를 잡은 듯 전방위적 공세를 취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측이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한 데 대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야말로 후안무치요 안하무인이고, 그런 불량한 후보를 변호한답시고 연일 거짓 논평을 쏟아내는 대변인은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유일한 선택은 이명박 후보를 포기하고 당을 살리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박근혜 전 대표 측근을 겨냥,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틀에 갇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울며 겨자먹기식 지지'를 철회하고 새 진로를 모색해야 할 때"라며 "박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양심세력은 즉각 이명박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류근찬 대변인도 "동영상으로 BBK와 전혀 무관하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과 권력과 야합한 '정치검찰'의 위장 면죄부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재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특검법'과 관련, 입장을 유보해왔던 국민중심당 의원들은 전원 특검법 처리에 찬성키로 당론을 정했다고 류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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