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비 지원 성별ㆍ지역간 불균형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7.12.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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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지원 93.5%가 남자교원, 54.3%가 수도권

지난 해 이뤄진 전국 대학(230개교) 연구비 지원에 성별간, 지역간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06년 전국 4년제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교수 1인당 학술연구비와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논문수 등은 증가했지만 연구비 수혜는 다소 불균등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 해 4년제 대학에 지원된 학술비 총액(2조5125억원)은 2005년 총액(2조3754억원)보다 5.8% 증가했다. 대학전임교원이 게재한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수(1만9019편)도 2005년 대비 (1만8645편) 2% 증가했다.



하지만 성별 연구비 지원을 보면 남자 교원이 전체 연구비 지원의 93.5%(2조3487억원), 여자 교원이 6.5%(1639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연구 책임자 수 2만6396명 중 남자교원(2만2754명)과 여자교원(3642명)의 비율이 86.2%대 13.8%임을 감안한다면 다소 불균등한 배분이다.



권역ㆍ지역별 연구비 지원 현황에도 차이가 있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비수도권간 지원된 총 연구비 규모는 수도권이 1조3639억원(54.3%), 비수도권이 1조1486억원(45.7%),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이 6391만3000원, 비수도권이 3653만7000원으로 비수도권의 연구비가 수도권의 54% 수준이었다.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 9558억원(38%), 경기 3394억원(13.5%), 경북 1654억원(6.6%), 대전 1946억원(6.6%), 부산 1466억원(5.8%) 등으로 대부분의 연구비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반면 세부지역별 1인당 연구비 규모는 대전지역이 72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지역이 6900만원, 인천 5500만원, 경기 5400만원, 광주 5200만원으로 이들 5개 지역 연구비가 전체 1인당 평균 연구비 4700만원보다 높았다.


특허출원이나 특허등록, 기술 이전율도 2005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해 4년제 대학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는 각각 4887건, 3503건으로 전년도의 3627건, 2487건보다 각각 35%, 41%씩 증가했다.

기술이전건수와 기술이전료 역시 565건, 88억원으로 전년도(558건, 71억원)에 비해 각각 1.2%, 25%씩 상승했다.



대학별 총 논문 게재 수는 서울대학교가 4944편(1인당 3.75편), 연세대학교 2612편(1인당 1.54편), 경북대학교 2200편(2.31편)순으로 나타났으며 대학별 SCI급 논문 발표수는 서울대학교 3117편(1인당 1.78편), 연세대 1292편(1인당 0.76편), 한국과학기술원 939편(1인당 0.85편)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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