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월중 첫 930원대 진입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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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 지속되면 환율 상승속도 가팔라질 듯

원/달러환율이 월중 처음 930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5.1원 급등한 9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26.0원에 상승출발한 뒤 924.8원으로 하락했으나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속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곧바로 상승반전했다.
주가가 1877까지 추락하자 1시35분 930.2원까지 치솟았던 달러화는 고점인식 매도세가 출현하면서 2시11분 927.9원으로 반락했다.
하지만 연말 유동성 부족속에 주말 리스크를 이겨내지 못하고 숏커버가 몰려들면서 930원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끝냈다.



엔/달러환율이 112.4엔으로 오르면서 원/엔환율 하락을 유도해 원/달러환율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었으나 주가하락세가 시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외국인은 5000억원에 가까운 현물화 2500개의 지수선물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1900선을 무너뜨렸다.

한 딜러는 "환율 추세가 바뀐 상태에서 유동성이 부족한데 주가마저 빠지면 환율상승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936.5원과 952.3원이 지켜볼 저항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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