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4일 충청지역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미꾸라지'에 비유하면서 " '무늬만 보수', '신좌파정권'이라고 비판,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10% 초반의 부진한 지지율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는 엉터리"라고 일축했다. 이같은 다각적 공세는 대선을 닷새 남겨두고 지지율 하락 국면을 빠져나가기 위한 마지막 안간힘으로 해석된다.
또 13일 일제히 보도된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후보경선 결과를 결부시켰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그거 엉터리다. 믿지 말라"며 "한나라당 경선 때도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배 이상 앞지른다고 하더니 오히려 간당간당하게 나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BBK 수사와 관련해 "이 정권은 이명박 후보에 면죄부를 줬다. 사실상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한나라당이 서로 합작해서 다음 시대를 열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것은 신좌파정권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지역 기반인 충청인들에게도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충절의 고향이지만 과거 YS에 속고 DJ에 속고 노무현 대통령에도 속았다"며 "또 이명박 후보에 속아서 다시한번 곁불 쬐는 핫바지가 되고 싶으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