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단일화 위해 후보 양보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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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연대가 하나돼 승자가 되고 역사 진전시켜야"

鄭 "단일화 위해 후보 양보할 수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며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호남 유세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서 열린 검찰수사 규탄대회에 참석,"이 시대가 과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단일화를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를 향해 "당신의 목표는 대통령만이 아니지 않는가"라 말하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에겐 "이번에 집권하는 것만이 민노당의 목표가 아니지 않는가"라며 "역사의 패배를 막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에 순결한 마음이 담긴다면 국민은 마음을 움직일 준비가 돼있다"며 "반부패 연대 네 후보가 각자 진군해 모두 패배자가 되지 말고 하나가 돼서 승자가 되고 역사를 전진시키자"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이 정부가 잘한 것이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공이지만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이 있다면 저를 책망해달라. 제가 죄를 졌다"며 "하지만 아무리 밉더라도 수구부패 세력에게 이 나라의 역사를 맡길 수 없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남은 닷새를 기적의 시간으로 만들어 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직이라도 걸겠다는 정 후보의 이날 발언은 자신의 단일화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문국현·이인제 후보를 향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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