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차등 車업계 전방위 조사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12.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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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의 불공정행위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로까지 조사망을 확대했다.

13일 공정위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토요타(렉서스) 등 4개 한국지사와 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사무실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서도 12∼13일에 걸쳐 현장조사를 단행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사무실을 방문해 딜러(판매사업자)와의 계약서, 장부 뿐 아니라 직원들의 이메일 자료와 수첩까지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수입차 유통시장에 진출한 SK네트웍스의 병행수입 사업을 부당하게 방해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수입차업체들과 현대·기아차가 차량 가격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키로 담합했는지, 딜러들에게 일정한 가격에 팔 것을 강요(재판매가격 유지행위)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사대상과 혐의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조사 결과는 내년초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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