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해 "이런 얘기하는 것이 안됐지만, 12번 찍는 것은 1번을 찍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도 했다. 기호 12번 후보인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경우 보수표의 분열로 기호 1번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돕는 셈이 된다는 의미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집권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자신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2002년에도 우리 부산시민들이 우리 한나라당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밀었으면 정권을 뺐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에 저에게 확실한 지지를 보내주시면, 대한민국의 경제 하나만은 분명히 살리고 부산을 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어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주최로 열린 부산불교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불심 잡기에 나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세계화 속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차원에서 1600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문화를 전통문화로 보존발전시키겠다는 7대 공약을 제시했다"며 "인터뷰에서 이것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기독교보다 다른 종교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일할 기회가 많았다"라며 "오늘 이 모임의 참여를 계기로 이 시간부터 대한민국 불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