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 질병 역학조사 실시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12.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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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기름오염사고 방제작업 참가자들의 건강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태안 재난지역의 급성질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질병 위협요인과 발생추세 등을 조사하면서 예방관리 지침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459명이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면서 치료를 받는 등 시간이 갈수록 관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출기름의 성분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독성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오염지역에서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안정을 취해야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제작업시 마스크와 보호복, 보호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하루 8시간 이상 작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도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커짐에 따라 15일부터 자체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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