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나흘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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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스왑가격 회복되며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

원/달러환율이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FX스왑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스팟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6원 내린 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925.5원에 하락출발한 달러화는 개장가를 일고점으로 굳히고 12시55분 923.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트리플위칭 만기를 맞아 상승하던 주가가 하락세로 급선회하자 막판 925.5원으로 반등했다.



미FRB가 각국 중앙은행과 공조화를 통한 유동성 지원책(TAF) 강화로 엔/달러환율이 111.7엔으로 오르면서 원/달러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FX스왑시장에서 3개월물은 전날의 -810/-210에서 -540/-140으로 6개월물은 -1150/-350에서 -900/-300으로 상승했다.
스왑가격 상승은 선물환 매도단가를 높이기 때문에 연말 매도헤지를 어느정도 마무리했던 수출업체들에게 추가적으로 달러매도 유혹이 되는 요인이 된다.



한 딜러는 "옵션 변동성이 떨어지는 가운에 FX스왑 스프레드도 올라 환율하락은 당연한 귀결"이라면서도 "925원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환율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이제 미FOMC, 트리플위칭의 이벤트가 끝났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책도 추가 기대를 불러내지 못할 정도까지 강화됐기 때문에 시장 반응 자체가 중요해졌다.
증시와 FX가 이제부터 방향을 잡게되면 시장 자율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정책적 변수와 무관한 흐름으로 진행될 여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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