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공약없다? 진실로 지키는 약속만 한다"

진주=이새누리 기자 2007.12.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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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서민경제 공약 밝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일 "늦게 시작해서 공약이 어디있느냐고 한다"며 "진실로 꼭 지키는 약속만을 하는 이회창이라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책 공약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이다.

이 후보는 이날 진주 동방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공약들을 후보들이 문자그대로 쏟아내고 있는데 늦게 시작해서 쏟아내는 게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푸짐하게 상하나 가득 차려놓고 먹어야 한다는 기분인지 공약이 쏟아져야만 공약이 있는건지"라며 공약이 부실하다는 비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저는 한 말씀은 정직하게 지키겠다"며 "포장해서 드리진 않지만 정직과 성실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늘 드린 약속은 우리 서민과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당장 시급한 문제, 또 그동안 외면돼 온 문제를 간추렸다"며 "진실로 꼭 지키는 약속만 하는 이회창이라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250만개 일자리 창출, 생계형 신용불량자 300만명 구제, 부동산 세제 개편, 그린벨트 해제로 주택공급 확대, 기름값 통신비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서민을 위한 이회창의 12개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인 '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 그는 "경제를 살리고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겠냐"며 "깨끗하고 정직하며 진정으로 서민을 배려하고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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