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업생산 증가율 두달째 둔화(상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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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증가율 올 들어 가장 낮아

중국의 산업생산이 두달째 둔화됐다.

지준율 인상 등 긴축 조치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보다 17.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달 증가율(17.9%)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를 모두 하회했고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8월 17.5%를 기록한 후 9월 18.9%를 보였다가 10월과 11월 17.9%, 17.3%로 두달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와 중국 정부의 수출 보조책 단계적 폐지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7월까지 수출 증가율은 29%를 기록했지만 이후 11월까지 4개월 동안의 증가율은 22~23%로 낮아졌다.

홍콩 리먼브러더스의 순 밍춘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재고 증가를 우려해 생산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월까지의 누적 산업생산은 전년 보다 18.5% 늘어 지난해 전체 증가율인 16.6%를 넘었다.

국가통계국은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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