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등산복·등산화 오래 사용하려면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7.12.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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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은 손빨래하고, 등산화는 세제사용 금지

최근 등산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즐기는 계층역시 장년층 위주에서 청년, 여성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용품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각 업체마다 차별화를 위해 독특한 패션과 기능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가격 상승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새로 구매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겨울산행을 즐기는 요즈음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 관리를 잘 해두면 오래도록 기능을 잃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등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도움을 받아 등산의류와 등산용품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최근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이 가벼운 산행에 필수적인 고 기능성 자켓과 등산화다. 가장 대중적인 만큼 첨단 기술 접목이 활발하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것이 고어택스 소재를 활용한 자켓이다. 고어택스 소재는 바람을 막고 방수, 방습 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자칫 관리가 부실하거나 세탁요령을 어길 경우 제 기능을 잃을 수 있다. 고어택스 소재는 얇은 막을 표면에 발라 놓은 것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힘을 주어 비비거나 비틀어 세탁을 할 경우 원단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때가 묻은 부분을 손세탁하면 오래도록 원단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 세탁시 쓰는 섬유 유연제는 고어텍스 섬유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화역시 기능 발전이 뚜렷한 분야다. 미끄럼 방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죽과 함께 고어텍스 섬유를 이용하여 방수, 발수 기능을 강화해 기능이 좋아진 만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등산화는 등산 후 부드러운 솔로 전체적으로 먼지를 털어주고, 물에 적신 헝겊으로 먼지나 흙을 닦아 낸다. 세탁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2~3일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내부에 습기가 많을 경우 신문지를 넣어 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습기가 완전히 제거되면 각 등산화에 알맞은 보혁유를 발라주면 된다.

그러나 일반 운동화처럼 세제에 담그거나 세탁을 할 경우 천연 가죽의 오일이 빠져 나가 가죽이 굳어 갈라짐 현상이 일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등산화 외피는 대부분 방수, 발수 처리가 돼 있지만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3개월이나 10회 산행 후 실리콘 소재가 포함돼 있지 않은 방수, 발수 처리제를 발라 두면 오래도록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여행스케치]등산복·등산화 오래 사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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